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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 기소에 분주한 與野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 기소에 분주한 與野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9.09.08 0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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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출처=국회기자단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출처=국회기자단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인사청문회 시한 한시간 여를 앞두고 전격 기소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각 지도부가 분주한 행보을 보일 전망이다.

8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 최고위원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민주당은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소속 대학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전격 기소한 배경을 검토하고 대응 방향을 집중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민주당은 검찰이 조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린 지난 6일 밤 정 교수를 ‘방어권을 보장하는 조사 한번 없이 증거가 충분하다’며 재판에 넘긴 것을 두고 조 후보자 임명을 막으려는 검찰의 조직적 저항으로 간주하는 분위기다.

또한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조 후보자 임명과 그 이후 사법개혁의 동력을 이어나갈 방안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자유한국당도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청문회 이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6일 아시아 3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강력한 대여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장외집회는 물론 바른미래당과 연대한 국정조사 요구, 법무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등이 거론된다.

한국당은 후보자 배우자가 딸 입시와 관련한 스펙 위조 혐의로 기소된 점을 강조하며 여권을 향한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사청문회 개최 논의에서 바른미래당과 균열이 생기면서 어떤 수준에서 ‘공조’를 같이 하게 될 지는 미지수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예상대로 청문회는 검찰 기소 소식과 함께 끝났다”며 “한국당은 시간에 쫓겼던 것이 아니다. 반대로 우리는 최대한 시간을 벌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계속되는 이슈 덮기, 본질 흐리기, 임명을 어떻게든 강행하려는 청와대와 여당의 압박 속에서 우리는 ‘국민의 시간’을 벌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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