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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브리핑] 신약 앞세워 유럽학회서 주목받는 '종근당·한미약품'
[제약브리핑] 신약 앞세워 유럽학회서 주목받는 '종근당·한미약품'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9.19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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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종근당
출처=종근당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최근 국내 제약업계가 각종 악재로 인해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업계 선두기업인 종근당과 한미약품이 신약을 앞세워 유럽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종근당, ‘2019 유럽 당뇨병학회’서 ‘듀비에’ 연구결과 발표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1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2019 유럽 당뇨병학회(EASD,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에서 당뇨병 신약 ‘듀비에’의 대사증후군 개선효과를 입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는 듀비에의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2015년 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국내 27개 기관에서 247명의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임상결과다.

강동성심병원 김두만 교수는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환자 247명을 무작위로 배정하고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듀비에와 DPP-4억제제인 시타글립틴을 24주간 투여한 후 혈당 강하효과와 대사증후군 환자의 비율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1차 평가변수인 혈당강하 효과는 두 그룹이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화혈색소의 감소율뿐만 목표 도달률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2차 평가변수인 대사증후군 환자의 비율은 시타글립틴 투여군이 4.8% 감소한 데 비해, 듀비에 투여군은 11.9% 감소해 듀비에가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유리지방산, 아디포넥틴 등 환자의 혈중지질수치 개선효과도 듀비에 투여군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그룹 모두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체중증가와 안면부종 등 이상반응 발생률에서는 두 그룹간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신곤 교수는 “최근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이번 듀비에의 연구결과는 의미가 크다”며 “듀비에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듀비에는 종근당이 개발한 국내 20호 신약으로 치아졸리딘디온(Thiazolidinedione, TZD) 계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다.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저혈당 등의 부작용을 나타내지 않는 우수하고 안전한 제품으로 2014년 출시 이후 다양한 연구결과를 국제 학회에 연이어 발표하며 약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입증받고 있다.

한미약품, 신약 3종 유럽당뇨학회서 ‘주목’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비만, 당뇨치료 신약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55회 유럽당뇨병학회에서 해당 신약들의 주요 연구결과 9건(사노피 발표 3건 포함)을 포스터 발표해 주목 받았다.

이번에 발표한 신약 후보물질들은 바이오의약품의 약효를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한미의 고유 기반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LAPSTriple Agonist(NASH)’, LAPSGlucagon Analog(비만), 에페글레나타이드(당뇨) 등 3종이다.

출처=한미약품
출처=한미약품

이 가운데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LAPSTriple Agonist는 현재 치료제가 없는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 후보물질이다.

LAPSTriple Agonist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바이오신약으로, 현재 한미약품은 내년 글로벌 임상 2상 착수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LAPSTriple Agonist의 전임상 연구 3건으로, 비알콜성 지방간염, 이상지질혈증 및 신경퇴행성 질환 동물모델에서의 우수한 효과 등을 확인한 결과다.

먼저 한미약품은 비알콜성 지방간염 동물모델에서 LAPSTriple Agonist가 지방간, 간 염증 및 간 섬유화 개선에 탁월한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또 비알콜성 지방간염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이상지질혈증 동물모델에서 기존 상용약물 대비 LAPSTriple Agonist의 우수한 혈중 콜레스테롤 강하 효능도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 기전 연구 중 확인한 LAPSTriple Agonist의 강한 항염증 작용이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 개선으로 확장될 수 있음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포스터 발표를 통해 LAPSGlucagon Analog를 비만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은 비만 동물모델에 LAPSGlucagon Analog를 장기 투여해 우수한 체중감량 효과를 확인했다.

아울러 추가 기전 연구를 통해 LAPSGlucagon Analog가 식이조절은 물론,백색지방의 갈색화를 통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킬 수 있음도 확인했다. LAPSGlucagon Analog를 통한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대한 새로운 기전도 확인했다.

이러한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한미약품은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LAPSGlucagon Analog 임상을 계획중이다.

한미약품 연구센터 최인영 상무이사는 “다국적 제약사들이한미약품의 연구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며 “LAPSTriple Agonist및 LAPSGlucagon Analog의 상용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후속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포스터 발표를 통해 LAPSGlucagon Analog를 비만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비만 동물모델에 LAPSGlucagon Analog를 장기 투여해 우수한 체중감량 효과를 확인했다.또 추가 기전 연구를 통해 LAPSGlucagon Analog가 식이조절은 물론, 백색지방의 갈색화를 통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킬 수 있음도 확인했다. LAPSGlucagon Analog를 통한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대한 새로운 기전도 확인했다.

이러한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한미약품은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LAPSGlucagon Analog 임상을 계획중이다.

한미약품 연구센터 최인영 상무이사는 “다국적 제약사들이한미약품의 연구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며 “LAPSTriple Agonist및 LAPSGlucagon Analog의 상용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후속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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