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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정감사] 미성년자 한해 임대 수익, 500억원 돌파
[2019 국정감사] 미성년자 한해 임대 수익, 500억원 돌파
  • 서재호 기자
  • 승인 2019.09.21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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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한해 미성년자가 벌어들인 임대료가 500억원을 넘어섰다. 인원과 금액에 있어 역대 최대 규모이다.

21일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발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현재 2415명의 미성년자가 임대소득을 신고했으며, 이들이 한해 임대료로 벌어들인 금액은 약 504억원에 달했다.

2013년 1815명(366억원)에서 2016년 1891명(381억원)에 이르기까지 미성년 임대소득자는 인원과 소득액에 있어 소폭의 변화만 보여왔다.

하지만 2017년 들어 처음으로 2천여명을 넘어섰고, 임대소득 또한 단숨에 5백억원대로 올라섰다. 전년 대비 증가율 30%에 달할 정도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미성년 임대소득자는 1인 평균 임대료 수입이 성인 보다 더 많았다. 2017년 기준, 미성년자 한명이 연 2087만원을 버는 반면, 성인 1인은 연 1994만원을 벌었다. 2015년을 제외하면, 미성년자는 성인보다 매해 임대소득을 더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훈 의원은 “지난 5년간 미성년자가 임대료로 벌어들인 돈이 1989억원에 달하며, 해마다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수도권 집값이 급등했던 지난해 자료가 반영되는 시점에는 이런 추세가 깊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럴 때일수록 변칙 상속·증여 등 세금 탈루 여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미성년자 보유자산에 대한 세무당국의 면밀한 주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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