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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민 41명, 김윤주 후보 지지한 바 없다...법적 대응 시사
군포시민 41명, 김윤주 후보 지지한 바 없다...법적 대응 시사
  • 조규상 기자
  • 승인 2010.05.30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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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도용 당했다"군포시 선관위에에 강력 항의
▲ 군포시민신문이 민주당 김윤주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며 발표한 명단 중 밑줄친 부분의 시민들은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사진제공:명의 도용당한 시민 제보)
6.2지방선거를 불과 5일 남기고 경기도 군포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무소속 정금채 후보가 (민노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창조한국당,시민사회단체 지지후보)군포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자 28일 ‘군포시민신문’이 ‘정금채,당신의 결정을 응원합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군포시 청년단체 활동가, 청년 130명 응원문으로 지지의사 밝혔다”며 명단을 공개했으나 이들 중 41명이 “자신들은 김윤주 후보를 지지한 바 없”며 반발하고 나섰다.

군포시민신문이 정금채씨의 사퇴에 대해 지지를 선언한다며 모두 130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개한 명단 중 41명은 “정금채씨의 후보직 사퇴 결정을 지지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명의를 도용당했다”며 군포시선관위와 이를 보도한 군포시민신문에 항의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이를 제보한 000씨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군포시민신문이 지지선언한 명단 41명은 정씨와 아무런 관계도 없고, 이들 중 일부는 현재 군포고 총동문회 (졸업생)으로 동문회 산하 "위로FC" 조기축구 명단”이라며 강력히 항의 했다.

뿐만 아니라 41명의 명단에 포함된 사람들은 ‘당동청소년문화의집’과 ‘의제21’, ‘탁틴내일’, ’YMCA‘등 군포시 관내에 있는 시민단체 회원들로 밝혀졌으며, 문제가 확산되자 군포시민신문은 29일 오후 41명의 명단을 삭제하고 “청년단체 활동가들로부터 명단을 받아 보도하는 과정에서 단체측의 오류로 명단에 이번 지지와 관련 없는 분들의 이름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군포시민신문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명단에 포함된 일부 인사들은 “어떻게 명단이 유출 됐는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6.2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명단이 유출돼 모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처럼 알려져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해당 선관위에 선거법 위반 등에 대해 질의하고 법적 하자가 있을 경우 강력히 대처 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파문은 더욱 확산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41명의 명단을 보도한 군포시민신문은 29일 오후 보도 직후 명단에 포함된 시민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사과문과 함께 명단 입수 경위의 잘못을 시인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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