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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시장 이대로 괜찮을까
한국 자동차 시장 이대로 괜찮을까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11.1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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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현대자동차
출처=현대자동차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한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시간이 갈수록 근심을 더해가고 있다. 올해 자동차 생산량이 지난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10월 누적 수출 및 내수 판매는 324만234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수치다.

10월 누적 기준으로는 ‘리먼사태’ 직후인 2009년(279만5914대) 이후 가장 적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내수와 수출 판매를 포함해 400만 대 기록마저 깨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내수 판매 및 수출은 2015년 456만3507대 이후 4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결국 올 들어 10월까지 324만여 대가 판매된 만큼, 11~12월 월평균 약 37만9000대를 기록해야 4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근 월평균 내수 및 수출은 32만4000대에 불과하다.

특히, 자동차 수출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자동차 수출은 10월까지 198만5632대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3% 줄어든 규모로, 같은 기간 기준으로 2009년(169만6279대) 이후 최소치다.

이같은 추세라면 연간 수출물량이 7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 완성차 수출은 2012년 317만634대를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한국GM의 유럽 수출을 사실상 전담했던 군산공장이 폐쇄됐고, 르노삼성이 위탁 생산했던 닛산 로그가 물량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올 하반기를 끝으로 생산을 중단한다.

뿐만 아니라 쌍용차의 경우 러시아 시장이 환율과 현지 사정으로 인해 사실상 막히면서 전체적인 실적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출 부진과 함께 내수 판매도 신통치 않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내수판매는 125만67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연간으로는 2016년(160만154대) 이후 3년째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수출과 내수 판매 부진으로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400만 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체별로는 현대·기아차가 선방하는 가운데 르노삼성, 한국지엠(GM), 쌍용차 등 외국인 투자 완성차업체 3곳의 사정이 모두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판매가 146만20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수출(5.4%)과 내수(3.4%)가 동반 호조였다.

내수에서 현대차가 약진한 탓에 기아차의 내수 판매는 감소했다. 기아차는 10월까지 118만1091대로 0.8% 증가하며 소폭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내수가 현대차보다 상대적으로 크게(-4.2%) 감소했다. 그나마 해외시장에서 꾸준히 효과를 누리며 수출(3.9%) 증가세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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