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에 등극할 전망이다. 카카오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가운데 인터넷뱅킹 1호 최대주주뿐 아니라 은행 최대주주가 되는 첫 산업자본이 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0일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투자금융지주(한투지주)가 카카오뱅크 지분 50% 가운데 29%를 손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넘기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번 지분 매각은 카카오뱅크 설립 당시 한투지주가 ‘은산 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제한) 규제가 완화되면 카카오에 지분 16%를 매각하겠다’고 한 약정에 따른 것이다.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금융지주사는 자회사 지분의 50% 이상을 갖거나 5% 미만을 보유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한투지주는 카카오에 매각할 16%를 뺀 34%의 카카오뱅크 지분 중 29%를 한투밸류자산운용에, 1주는 예스24에 넘기고 4.99%만 보유하게 된다.
한투지주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분 조정이 완료된 후에도 한투지주와 한투밸류자산운용은 카카오뱅크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2대 주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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