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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10명 중 9명, 퇴사 고민 경험
워킹맘 10명 중 9명, 퇴사 고민 경험
  • 서재호 기자
  • 승인 2019.12.08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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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금융지주
출처=KB금융지주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KB금융그룹이 ‘2019 한국워킹맘보고서’를 오는 9일 발간한다. 한국 워킹맘의 개인과 가정생활, 직장에서의 라이프스타일과 금융행동을 분석하고 금융 애로사항과 소비자 니즈 파악을 위해서다. 이는 2018년 첫 발간 이후 두 번째 연간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워킹맘 대부분이 퇴사 고민을 했다. 워킹맘 95%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퇴사를 고민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주된 이유는 ‘자녀’ 때문이었다. 자녀의 연령대와 상관 없이, 자녀가 아프거나 자녀케어가 어렵다고 느낄 때 워킹맘들은 퇴사를 생각했다.

퇴사나 이직을 고민한 시기는 영유아·미취학 자녀를 둔 워킹맘은 ‘자녀출산’ 시점, 초등학생, 중고등학생을 둔 워킹맘은 ‘초등학교 입학’ 시점이라고 응답했다. 퇴사 위기는 부모와 가족·친구·이웃 등 도움을 받으며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워킹맘이 일을 지속하는 이유로는 ‘가계 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가 4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018년 조사(40%) 때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자녀를 위해 저축이나 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한 워킹맘은 94.3%였다. 목적은 ‘자녀 대학등록금이나 어학연수, 유학비를 마련하기 위해서’(37.1%), ‘종자돈을 마련해 주려고’(18.7%) 순이었다. 전업주부 역시 92%가 자녀를 위한 저축이나 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워킹맘은 본인을 위한 여유시간이 하루 중 2시간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현재 생활 우선순위는 직장, 가정, 개인 등 순으로 나타났다. 워킹맘의 75.1%가 현재 다니는 직장에서 계속 일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한편, 한국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2018년 57.2%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2009년 이후 10년 동안 지속적인 증가세다.

‘2019 한국워킹맘보고서’는 한국 워킹맘의 라이프스타일과 금융행동 분석을 위해 현재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고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둔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분석·정리한 것을 토대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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