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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 실적 우울한 손보업계, 조직 다이어트로 돌파구 찾나
[보험브리핑] 실적 우울한 손보업계, 조직 다이어트로 돌파구 찾나
  • 서재호 기자
  • 승인 2019.12.16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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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픽사베이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저금리·고령화 등 영향으로 부진한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는 손해보험업계가 조직의 몸집을 줄이며 실적 한파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손보업계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은 이를 통해 비용을 감축하고 의사결정 체계를 간소화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롯데손해보험 등이 부서통폐합‧신설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화손보는 지난 14일 조직개편으로 총괄을 폐쇄하고 11부문‧실을 6부문‧실로 축소했다. 기존 35개팀은 30개팀으로 몸집을 줄였다. 임원도 10명 가량 해임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일 삼성화재는 장기보험보상팀 산하의 7부 18센터를 16개 부서로 재편해 관리 레이어를 축소하고 부서장 역할을 실무형으로 조정했다.

자동차보험본부 보상팀 내 부서 및 센터도 조정해 현장 밀착형 조직으로 재편했다. 일반보험 U/W팀 산하 ‘재물U/W파트’와 ‘해상U/W파트’는 ‘재물해상U/W파트’로 통합했다.

롯데손보도 지난 1일 기존 101개팀을 76개팀으로 조직을 축소했다. 지역별로 나눠져 있던 영업부문은 통합했으며, 파트로 구성돼 있던 체계는 폐쇄했다.

현대해상의 경우 지난달 29일 약 450개로 이뤄져있던 부서를 약 360개로 줄이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파트 산하에는 팀을 없애 팀장을 거쳐야 했던 실무자 결재 라인도 한 단계 축소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조직 다이어트에 나서고 있는 것은 비용감축의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저금리와 고령화, 손해율 악화 등으로 손보업계는 수익성 악화의 늪에 빠진 상황이다.

저금리로 인해 보험사들의 운용자산이익률은 끝 모를 추락을 이어가고 있으며, 저출산‧고령화 기조에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고객유치를 위한 사업비도 과도하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보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급감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업황이 좋지 않아 보험사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비용을 줄이기 위해선 인력감축 등 몸집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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