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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KT 수장에 ‘구현모’...회장에서 사장 체제로
차기 KT 수장에 ‘구현모’...회장에서 사장 체제로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12.27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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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후보./출처=KT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후보./출처=KT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황창규 회장에 이은 차기 KT 수장으로 구현모 현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이 낙점됐다.

27일 KT에 따르면 이사회는 KT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회장후보자 결정(안)을 보고받고, 차기 CEO 후보로 구현모 KT 사장을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김종구 KT 이사회 의장은 “구현모 후보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췄으며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고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KT의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회장후보 선정과정에서 고객, 주주, KT 그룹 구성원들로부터 청취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 후보자에게 대표이사 경영계약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으며, 구 호보도 이를 수용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는 KT '회장'이라는 직급이 국민기업인 KT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수렴, '대표이사 회장' 제도를 '대표이사 사장' 제도로 변경하고, 급여 등 처우도 이사회가 정하는 수준으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또한 CEO 임기 중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한 과실 또는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사회의 사임 요청도 수용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이같은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정관 개정 등 후속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KT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구성한 총 37명의 사내·외 회장 후보자군을 심사해 지난 12일 9명의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를 선정했다. 이어 26일 회장후보심사위원회에서 후보자 대상 심층 면접을 실시했다.

김종구 의장은 “KT에 애정을 갖고 회장 후보자로 적극 참여해주신 분들과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이사회는 회장 선임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구현모 후보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나와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경영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KT에서는 경영지원총괄사장, 경영기획부문장(사장),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등을 역임했다. 올 2월부터는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한편, 구현모 후보는 오는 2020년 3월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CEO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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