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2라운드의 최대 관심을 끌고 있는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와의 결전이 19여시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혈전을 준비하고 있는 허정무(55) 감독이 어떤 승부수를 꺼내들고 월드컵 사상 첫 16강(원정) 진출에 도전할지가 최대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오늘 아르헨과의 경기에서 박지성,박주영 등 해외파 선수들이 허정무호의 최대 핵심 공격라인지만 허감독이 의외의 전술로 허를 찌를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허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부분은 공격라인의 선수 배치보다는 아르헨티나의 공격력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수비라인에 대한 전술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차두리의 기용여부로 관심이 모아진고 있다.
먼저 허정무호의 공격라인은 기본적으로 박주영을 원톱으로 하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서고 중앙 미들필더에 공수 조율이 능한 박지성을 기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안정환을 비롯한 골 결정력과 오랜 경험을 갖춘 선수의 기용도 예상된다.
그리스와의 본선 1차전에서 4-4-2 포메이션으로 승점 3점을 획득해 조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아르헨티나와 오늘 결전이 16강 진출의 최대의 고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력이 강한 아르헨티나전에서는 중원을 두텁게 하고 역습을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포백 수비라인에는 그리스전 무실점을 이끌어냈던 이영표와 이정수, 조용형의 출전 가능성이 높고, 1차전에 출전했던 차두리 대신 오범석을 출전시켜 아르헨티나의 파상 공세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