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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서울 은평을 복귀 위해 '권익위원장'직 사퇴?
이재오, 서울 은평을 복귀 위해 '권익위원장'직 사퇴?
  • 김지혜 기자
  • 승인 2010.06.18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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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대 총선에서 (서울 은평을)창조한국당 문국현 전 대표에게 의외의 참패를 당했던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노는 7.28재보궐선거 출마를 예견케 하는 일련의 행보를 보여 정치권이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재오 위원장은 총선 패배 직후 도미후 외국을 전전하다 귀국해 지난해 국가권익위원장을 맡아 직무를 수행 오던중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가 선거법 위반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하자 그의 주변에서는 끊임없이 재보선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었었다.

하지만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해 이렀다 할 입장을 유보하던 이 위원장이 선거를 불과 한달여 남기고 국가권익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자 민주당은 18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무원들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엄정한 암행어사가 사직하니 떨고 있던 탐관오리들이 한숨을 놓은 것이면 좋을 텐데 그것은 아니라고 한다.”며 “소통령으로 불리는 이재오 위원장의 권위에 눌려 권익위가 쏟아내는 법적 효력도 없는 권고를 울며 겨자 먹기로 수용해온 공무원들이 뒤늦게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며 권익위의 파워에 꼼짝 못했던 공무원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는 “공무원들의 말만 들으면 권익위는 그동안 제도조차 확인하지 않고 실적 올리기식으로 중복적인 권고를 해서 공무원들의 업무량을 폭증시켰다”며 “호기롭게 부패를 척결하고 국민고충을 해결하겠다며 취임 일성을 밝혔던 이재오 위원장은 선거판으로 다시 떠나고 국민권익위는 껍데기만 남을 모양”이라며 “결국 이동신문고를 들고 전국을 헤집고 다니던 이재오 위원장의 행보는 호가호위였던 것”이라며 이 위원장의 재보선 출마설에 폭설을 퍼부었다.

한편 민주당은 이재오 위원장이 내리 3선을 했던 서울 은평을 재보선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장상 최고위원 외에도 김근태 상임고문 등 비중 있는 당내 인사를 전략 공천한 다는 방침을 이미 밝힌 바 있어 7.28재보선의 관심은 서울 은평을로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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