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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 예탁결제원 신임 사장 선임에 ‘전운’ 고조
이명호 예탁결제원 신임 사장 선임에 ‘전운’ 고조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1.30 0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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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 내정자/출처=한국예탁결제원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 내정자/출처=한국예탁결제원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에 이명호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선임된 가운데 노조가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하고 나서며 전운이 감돌고 있다.

최근 IBK기업은행도 윤종원 신임 은행장이 선임됐으나 같은 이유로 출근저지 등 노조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치며 선임 한 달 여 만에 취임식을 진행한 바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9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이명호 후보자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향후 금융위원장 승인을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 신임 사장은 경남 거창군 대성고등학교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 자본시장과장, 자본시장조사심의관, 구조개선정책관 등을 거쳤다.

하지만 예탁결제원 노동조합은 이 신임 사장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 노조는 안건 표결에 반대하는 입장자료를 통해 “금융 공기업에 대한 관료 낙하산 대물림은 법조계의 전관예우 비리와 다름없다”며 “신임 사장에 대한 자질과 후보 검증을 위해 전직원 공개 토론회를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오는 31일 직원 공청회를 개최할 것”이라면서 “개최 결과를 보고 신임 사장에 대한 출근 저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예탁결제원은 노조 요구를 받아들여 오는 31일 오후 관련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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