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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민주, 세종시 법안 놓고 충돌 예고
한나라-민주, 세종시 법안 놓고 충돌 예고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0.06.22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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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의원 30명 서명받아 본회의 상정 태세
오늘(22일)로 예정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가 예정된 10시에 회의가 소집되고 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세종시 원안 수정과 관련한 법안이 소관 상임위에서 부결되더라도 본회의에 부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민주당 등 야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세종시법이 상임위에서 부결 될 경우 한나라당 소속 의원 30명의 서명을 받아 본회의에서 표결처리를 하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한나라당내 친박계와 일부 의원들조차 이러한 입장에 반대하고 있어 본회의에 상정이 되더라도 가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한나라당의 세종시 본회의 상정에 대해 이한구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부가 국회에서 법안을 어떤 식으로 처리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내는 것은 좋지 못하다”며 ““이는 권한을 벗어나는 일이고 국회를 무시하는 일”이라고 밝히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민주당을 비롯해 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소집해 한나라당의 본회의 상정을 막겠다고 밝히고 나서 한나라당이 세종시 관련법안을 본회의에 상정을 시도할 경우 물리적 충돌도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세종시 상정여부와 표결여부가 결정된다. 그러면 청와대의 지시를 받은 한나라당은 만약 부결이 되면 30명의 한나라당 의원 서명을 받아서 본회의 표결을 요구하겠다고 하는데 이것은 국회합의정신의 위반”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한나라당의 세종시 본회의 상정 의도와 관련 “6.2지방선거 민심결과를 아직도 모르는 청와대의 지나친 욕심으로 대통령이나 총리께서는 역사의 기록에 남기자고 하는데 세종시 원안고수는 6.2지방선거 역사와 국민의 손에 의해서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는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본회의 상정을 시도할 경우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정운찬 국무총리도 21일 세종시와 관련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한사란 한사람의 의견을 묻는 것이 중요하다”며 본회의 상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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