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회 국토해양위는 세종시 수정안을 표결처리하기로 했지만 한나라당 친이계가 “법안이 국토위에서 부결되더라도 본회의에 표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체 30명의 위원들이 순서에 따라 정부의 입장을 추궁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친이계와 친박계의 입장 차이가 현격하게 나뉘어 세종시 수정과 원안사수에 대해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민주당에 이어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자유선진당 변웅전 의원은 정종환 장관을 상대한 질문에서 “공주,연기 주민들 누구도 세종시 추진을 해달라고 정부에 요구 한 바 없다”고 말하고 “지금 공주 연기군 주민들은 걸인으로 떠돌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변 의원은 세종시 수정안은 “‘명박표 명품도시’가 아니라 ’명박표 걸인도시’“라고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전하고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안을 가지고 주민들을 더 이상 어려움에 빠트리지 말라“며 ”당초 약속을 지키는 것이 대통령과 정부가 할 책무”라며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했다.
한편 국회 국토위는 상호토론을 끝으로 상임위 표결에 들어가 부결 될 경우 한나라당 단독으로 본회의 상정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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