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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지난해 순익 3조3000억...배당금도 예상치 넘어
KB금융, 지난해 순익 3조3000억...배당금도 예상치 넘어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2.07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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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3000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배당금도 시장 예상치보다 넘은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SK증권 구경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KB금융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긴 했으나 부정적인 측면보다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지배기업 순이익은 5347억원으로 컨센서스(5720억원)보다 소폭 하회했다. 하지만 2007년 이후 4분기 순이익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구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이 1.88%로 0.06%포인트 하락하고 보통주 자본비율이 13.6%로 0.8%포인트 떨어진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구 연구원은 “4분기에 있었던 자사주 소각, 캄보디아 MDI PRASAC 인수, 배당금 확대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 업종 전망이 밝지 못하지만 KB금융은 상대적으로 경영 실적이 좋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지난해 결산 배당금도 2210원으로 SK증권 추정치를 상회했다. 구 연구원은 “미래 배당금 추정치를 상향 조정해 목표가를 올렸다”고 진단했다.

2019년 한 해 ‘눈부신 실적’

2909년 한 해동안 국내 금융업종의 전망은 밝지 못했다. 하지만 KB금융그룹이 지난 6일 실적을 발표하면서 경영 실적이 좋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금융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3천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견조한 성장 등에 힘입어 경상적 자기자본이익률(ROE) 9.51%의 실적을 시현하며 경기둔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534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3.1% 감소했고, 증권사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5천769억원에는 소폭 못 미쳤다.

은행 희망퇴직 비용 1천254억원과 보험실적 부진 등으로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 중심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전년동기 대비로는 확연하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2019년에는 성장성 둔화와 예대마진 축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으나, KB금융그룹은 건전성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우량대출 위주의 질적성장과 순이자마진 관리, 비이자이익 부문 실적 개선에 주력한 결과 매우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들의 경우 본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는 평가다.

KB증권은 지난해 5월부터 발행어음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서 수익기반을 확대하고, KB국민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부담에도 불구하고 비용효율성을 강화하고 우량고객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한편, KB금융은 2019년 배당성향을 전년 대비 1.2%p 개선한 26.0%로, 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15.1% 증가한 2천210원으로 결정했다.

순이자이익 3.3% 증가…NIM 4bp 하락

KB금융의 2019년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9조 1968억원 시현이었다. 은행의 대출평잔 증가 효과와 카드의 이자이익 기여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919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3282억원으로 시장금리 하락으로 예대마진이 축소되고, 안심전환대출 취급에 따라 이연대출부대비용이 일시에 상각된 영향이 반영되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2019년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4%, 1.67%로,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와 시장경쟁 강화에도 불구하고 은행 NIM이 전년 대비 4bp 하락하는데 그쳤다는 설명이다.

2019년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2조3550억원 기록했다. 주식시장 부진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룹 IB수수료와 은행 신탁이익이 확대되며 전년 대비 1116억원 증가했다.

2019년 기타영업손익은 1천199억원 손실을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1687억원 개선됐다. 자동차보험 및 장기보험 중심으로 손해율 악화가 지속된 영향 등으로 보험관련 손익은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채권평가익이 증가하고 지난해에 부진했던 증권의 S&T 운용손익이 개선된 데 힘입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2019년 일반관리비는 6조2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늘었다. 은행 및 손해보험 희망퇴직 비용과 그룹 차원의 디지털화 관련 비용 등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약 4.4% 증가했다.

2019년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6천703억원, 크레딧 코스트는 0.20%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의 2019년말 기준 총자산은 518조6천억원으로 대출채권과 투자금융자산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8.1%(39조원), 증가했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789조6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8조3천억원 증가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의 2019년 당기순이익은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한 데 힘입어 전년 대비 8.0% 증가한 2조 4천39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4분기 당기순이익은 희망퇴직비용 1천254억원과 특별보로금 454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 등으로 4천32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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