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오늘(6.23.) 오전 국회 법사위 감사원 업무현황보고에서 “감사원에서는 25명을 징계대상으로 하고 그 중에서 12명은 형사처벌을 물으라고 했는데 군이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다”며 “다른 기관이었으면 더 많은 징계와 형사처벌을 요구했을 것인데 군의 반발을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군기는 신상필벌에서 나오고 군의 사기는 칭찬해야 하지만 벌할 사람은 벌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장군들을 모아놓고 공개적으로 군을 질책하고 국방부장관에게 ‘나보다 더 늦게 보고받았다’고 힐난하는 것이 과연 군 통수권자로서 할 말인가”라며 이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보고체계가 장관을 뛰어넘은 것도 군기문란이고 감사의 대상”이라며 “꽃다운 우리 군인들이 사망했으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사과하고 국방장관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하며 합참의장 등은 군법회의에 회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잘에서 박 원내대표가 김황식 감사원장에게 “이명박 대통령이 군의 초동대응을 잘했다고 했는데 맞는가”라고 물었고, 김 감사원장은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답변해 대통령과 감사원의 인식의 차이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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