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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불법 ARS 논란’ 모 신문사 회장 구속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불법 ARS 논란’ 모 신문사 회장 구속
  • 홍덕숙
  • 승인 2010.06.24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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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과정에서 일어난 불법 ARS 여론조사 논란의 핵심인물인 광주지역 모 일간지 회장이 구속되면서 검찰의 수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월 21일 이용섭 후보측은 광주지역 모 일간지 김모 회장의 '양심선언'에 자작극을 펼치고 있다고 반박하며 김모 전 회장이 직접 쓴 자술서와 먼저 돈을 요구 했다는 증거자료, 녹취록 등이 있다며 공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중앙통신뉴스 자료>

광주지검 공안부(김영규 부장검사)는 23일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후보였던 이용섭 의원과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명예훼손)로 광주 지역 모 신문사 사주 김모(48)씨를 구속했다.

불법 ARS 여론조사 논란이 커질 무렵 김씨는 지난 4월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용섭 의원 측으로부터 유리한 자술서를 써 달라는 부탁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받았고, 11억원의 제의를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이용섭 후보측은 “김 회장이 모 후보 측으로부터 광주시장 경선 방해를 위한 불법 ARS 조사와 관련해 많은 돈을 수수했다는 관련 증거들이 있으며, 이 의원의 진실규명 의지만 확인되면 공개하겠다는 뜻을 김 회장이 계속 제안을 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불법 여론조사 의혹을 받은 김씨가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주장한 것으로 보고 이날 김씨를 구속했다.

검찰의 판단대로 '11억 제의설'이 허위였다면 김씨가 거짓말을 해 가면서 이 의원을 궁지에 몰아넣으려 한 배경에 대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광주지역 모 일간지는 민주당이 광주시장 후보를 결정키 위해 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하던 시점에 모 여론조사기관에 여론조사를 의뢰해 2시간여 사이에 3,000여 건의 샘플이 접속됐고, 이 가운데 1,500여 샘플이 확보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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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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