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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당선자, 영산강 살리기 사업 현장 방문
강운태 당선자, 영산강 살리기 사업 현장 방문
  • 조수연 기자
  • 승인 2010.06.28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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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홍수 피해 없도록 공사현장 철저하게 점검해야

’창조의 중심도시, 광주’를 선언한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당선자는 27일 영산강지키기광주·전남시민행동 등 환경단체 관계자, 제11대 광주시장 직무인수위원회 위원과 함께 영산강 살리기 사업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강운태 당선자는 이날 서구 용두동 농경지 리모델링 현장과 승촌보 사업현장, 영산강살리기(광주지구)7공구 현장 등을 차례로 들러 관계자로부터 현황을 청취한 뒤 "영산강 살리기는 최우선적으로 수질 개선이 이뤄져야 하고 이어 소하천을 살린 뒤 본류 시설 공사에 들어가는 게 마땅하다"며 "환경단체들이 지적한 승촌보 유역 160만평에 대한 침수피해 대책을 정부차원에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 당선자는 용두동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휴경보상이 제 때 이뤄져 주민 280여 명의 피해가 없어야 한다"며 "특히 장마철을 앞두고 있는 만큼 홍수 피해 등 각종 공사현장에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환경단체들은 "승촌보 관리 수위를 7.5m로 유지할 때 지하수 물이 스며들어 그 수위가 3m 정도가 올라갈 경우 보 상류지역 등 인근 지역 농경지가 최소 160만평이나 침수될 수밖에 없다"며 이에 대한 근본대책을 사전에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환경단체들은 광주천 합류부와 용산교에 이르는 7공구 현장에서 "하천 곳곳에 불필요하게 많은 예산을 들여 시설을 빼곡하게 들어서도록 해 인위적으로 물의 흐름을 조절하기 보다는 자연형태를 자연적으로 복원하는 쪽으로 하천을 살려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단체들은 특히 "정부나 광주시가 4대강 및 영산강 살리기를 하면서 전문가나 환경단체 등의 여론수렴 없이 밀어붙이기 식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이는 생태하천을 살리기 보다는 토목 및 조경 사업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강 당선자께서 시장 취임 이후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한 뒤 이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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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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