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23:28 (일)
세종시 부결...이제는 4대강 사업 저지로 뭉친다
세종시 부결...이제는 4대강 사업 저지로 뭉친다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0.06.30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 오는 7월3일 서울광장에서 결의대회 개최키로
29일 국회에서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 66명의 부의로 본회에 상정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됨에 따라 9개월여 동안 정국을 강타했던 세종시 논란이 일단락 됐으나 민주당 등 야권은 이제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 중단에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원안수정이 소관 상임위인 국토해양위에 이어 이날 국회 본회에서도 부결됨에 따라 일단락 됐으나 이명박 정부가 국민과 야권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아 결국 지난 6.2지방선거의 대패를 가져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에 의해 추진된 수정안에 따라 그동안 국력 낭비는 물론 세종시로 투자를 추진하던 기업들도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고 사업 자체를 재검토해야 하는 손실을 초래했다.

뿐만 아니라 세종시 원안수정 특임총리라고 불리는 정운찬 총리의 거취도 주목된다. 정 총리는 30일 오전 세종시 원안수정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기 했으나 이 담화에서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세종시 원안수정 부결이 가져올 파장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종시 원안수정에 대해 국회 본회의 부결 직후 민주당은 30일 오후 4대강 살리기 중단을 위한 3차정례회의를 갖고 본격적으로 4대강 사업 추진 중단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를 통해 관련분야 전문가를 대동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현장을 방문해 보다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조사를 통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실체를 파악해 국민들에게 알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민주당은 이러한 과학적 조사를 바탕으로 오는 7월 3일 오후 5시 30분 서울광장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 저지 결의대회’를 통해 4대강 사업의 추진 저지의사를 분명히 하고, 국민들과 함께 저지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이명박 정부에 가해질 압박의 수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