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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李재오 재선거 출마에 野권 냉담
'왕의 남자'李재오 재선거 출마에 野권 냉담
  • 김기래 기자
  • 승인 2010.06.30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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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7.28재보궐선 출마를 위해 30일 위원장직을 사임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이 위원장의 사임과 관련, 이같이 밝히면서 이 위원장을 ‘왕의 남자’라 규정하고 실패한 이명박 정권의 2인자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재오 위원장에 대해 “국민권익위원장 시절에 오만하고 부적절한 많은 언행으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아온 분”이라며 지난 주 있었던 국회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 “지난 지방선거 민심에서 드러난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대해 책임지고 사실상 공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씀하실 줄 알았다.”고 비아냥거렸다.

전 대변인은 이어 “그런데 오히려 그러기는커녕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신다는 말을 듣고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며 “물러나야할 때를 알고 물러나는 분의 뒷모습이 아름답다고 했는데 본인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국민이 나설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은평을 선거에서 국민들이 이재오 위원장에 대해 현명한 민심의 심판을 직접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선거를 통한 심판론을 들고 나왔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도 이날 이 위원장의 출마와 관련 "만약 이 위원장이 출마를 한다면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재선거에 출마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낙선을 위해 총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에게 지난 18대 총선에서 참패한 이재오 위원장이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 의사를 분명히 한 가운데 민주당은 장상 최고위원이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민주당은 보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손학규,김근태 등 당내 비중 있는 인사에게 출마를 권유하고 있지만 이들은 출마를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서울 은평을 선거구에는 지금 까지 장상 최고위원과 국민참여당 천호선 최고위원, 민노당 이상규 전 서울시장 후보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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