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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質)이 안좋은 그 대통령의 그 총리"
"질(質)이 안좋은 그 대통령의 그 총리"
  • 조수연 기자
  • 승인 2010.07.01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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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시대적 십자가가 아니라 악명 높은 ‘빌라도 총독'"
세종시 특임총리로 불리는 정운찬 총리가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 된 직후 30일 담화문을 통해 자신의 거취와 관련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민주당이 “정 총리는 시대적 십자가가 아니라 악명 높은 ‘빌라도 총독’ 일뿐”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이규의 부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정운찬 국무총리가 30일 세종시 수정안 국회 부결과 관련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실상 사의로 해석되는 거취를 표명했다. 초록이 동색이어서 그런지 ‘그 대통령의 그 총리’임을 다시 한번 여실히 증명해 보인 담화였다.”며 정 총리의 담화에 대한 평을 늘어 놓았다.

그는 “진작 경질되었어야 하는데도 무슨 염치로 여지 껏 총리의 자리에 있었는지 놀라울 따름이지만, 어찌되었던 그간 상처 입은 수많은 충청도민과 국민들에게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라고 말하고 정 총리가 담화문을 통해 정치권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겨냥 “정 총리가 내뱉은 담화의 내용 그대로 역사에 기록되게 내버려둘 수는 없다. 그만큼 정 총리는 질이 좋지 않은 총리였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정 총리의 담화에 국론 분열과 국력낭비에 대한 어떠한 반성의 기미도 사죄도 없고 오히려 세종시 수정안의 부결을 정치권의 탓으로 돌리고 자신을 정당화 하고 강변하는 궤변만 잔뜩 늘어놓았다”고 지적하고 “국민의 과반수 지지를 받았지만 정략적 이해관계 때문에 좌절되었다는 것이다. 학자로서 양심도 버리고 고향까지 저버리더니 이젠 눈도 멀고 귀까지 먹어 국민을 바로 보지 못하고 국민의 소리까지 듣지 못한다.”고 공격했다.

그는 “정 총리에게 세종시 수정안의 추진은 자신이 ‘짊어져야 할 시대적 십자가’가 아니라 오로지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에게 충성을 다한 악명 높은 ‘빌라도 총독’ 일뿐이며, 그리고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최악의 총리로 그의 역할은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심판되어 질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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