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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고 국방부 발표 사실과 다르다"
"천안함 사고 국방부 발표 사실과 다르다"
  • 김지혜 기자
  • 승인 2010.07.01 14: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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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광'을 ‘물기둥’으로 분석한 국방부의 분석 잘못 된 것"

천안함 사고가 난지 3개월여가 지났지만 천안함 사고 원인에 대한 정부의 발표에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1일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지난 20일 합조단이 수중 어뢰폭발의 결정적인 증거로 제시했던 해안 초병의 섬광 목격 진술서의 일부가 사실과 다르다며 사실 확인을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이 이날 공개한 천안함 사고와 관련한 초병의 진술을 공개하면서 진술 내용에 기초해볼 때 그들이 본 섬광을 천안함 사고당시의 ‘물기둥’으로 분석한 국방부의 분석은 잘못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고, 국방부가 ‘섬광’을 ‘물기둥’으로 분석하고 발표한 이유를 대해 설명해줄 것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247초소에 해안 초병 두 명의 자필진술서를 바탕으로 이들이 관측한 하얀 섬광의 위치를 확인한 결과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사고발생지점과는 방향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이 폭로한 자료에 따르면 “A초병은 ‘21시23분에 낙뢰소리와 비슷한 ‘쿵’소리와 함께 하얀 불빛을 목격했으며, 위치는 247초소기준 방위각 ∠280° 4km 지점이었다고 답했다.”며 “불빛은 섬광처럼 보였는데 좌우 둘 중에 좌쪽이 더 밝아보였고, 우쪽은 두무진 돌출부에 의해 불빛이 가려진 상태였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B초병도 사고발생 지점을 ‘두무진 돌출부 쪽 2-3시 방향으로 보고 있었으며, 두무진 돌출부는 시정이 좋지 않아도 위치가 잘 판단되는 지역’이라고 덧붙이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진자료를 증거로 제시하면서 설명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물기둥과 섬광에 대한 설명으로 “당시 거리는 대략 4-5km로 추정하였고 가까운 거리로는 보이지 않았다. 시정이 좋지 않은 날이었고 해무가 끼여있었고, 쾅하는 큰 소리가 났었고 깜짝 놀랄 정도의 크기로 소리와 동시에 하얀 빛이 퍼져서 나오는 모양을 목격, 빛 주변이 조금 밝게 보였고 퍼졌다가 다시 소멸하는 것을 보았으며, 정확히 판단할 수가 없어 선임 근무자와 함께 천둥으로 추정하여 보고하였다.”며 물기둥은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진술에 대해 당국은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해서 초병 진술의 진위 여부를 확인한 합동조사단은 ‘사고발생지점과 확연히 다른 섬광의 위치’, ‘지형지물을 활용해서 섬광의 위치를 뚜렷이 기억하고 있는 점’, 또한 ‘물기둥은 없었다는 분명한 증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초병이 본 섬광을 천안함 사고 시 발생한 ‘물기둥’으로 분석하고 기존에 ‘물기둥은 없었다’는 입장을 번복했고, 특히 지난 5월 24일 국방부는 국회 천안함 특위에서 ‘밤에는 물기둥이 섬광처럼 보일 수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는 “국방부는 언론 3단체와의 천안함 관련 설명회에서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밤에 발생한 일이며 바다에서는 위치 파악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고 또한 초소가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방위각(∠280)에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초병이 본 섬광이 천안함 사고 당시의 물기둥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며 국방부 보고를 반박했다.

하지만 그는 “섬광을 목격한 초병의 진술이 매우 구체적이고 분명한 만큼 그들이 본 섬광은 천안함 사고 지점과는 크게 동떨어져 무관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들은 늘 바라보고 있는 지형지물인 ‘두무진 돌출부’를 언급하며 섬광의 위치를 설명하고 있어 진술 내용에 기초해볼 때 그들이 본 섬광을 천안함 사고당시의 ‘물기둥’으로 분석한 국방부의 분석은 잘못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국방부가 ‘섬광’을 ‘물기둥’으로 분석하고 발표한 이유에 대해 설명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천안함 사고에서 천안함에 승선하고 있었던 생존병사들과 해안초병을 포함해서 ‘물기둥’을 보거나 목격한 사람은 없다.”며 국방부의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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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2010-07-02 00:51:01
국민들이 심판한 친북좌파를 이명박이가 다 살려놨구나 거꾸로 가는 우리나라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