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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사찰, 이광재 지사 죽이기에서 시작"
"총리실 사찰, 이광재 지사 죽이기에서 시작"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0.07.08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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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서 지속적으로 관련 정보 야당에 흘러들어 온다"
▲ 민주당 백원우 의원(사진:백원우 의원실)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이 정치쟁점화 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한 방송에 출연해 “불법민간사찰과 그 사찰을 진행한 국가기관이 사적 조직에 의해서 장악됐다는 점, 그 리고 그 출발이 이광재 강원도지사를 정치적으로 죽이기 위해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총리실로부터 사찰을 받았던 김종익씨가 수년전 자신이 보낸 메일 가운데 이광재 강원도지사건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밝힌 바 있어 백 의원의 주장에 설득력이 실리고 있다.

백원우 의원은 이날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의 출입기록 요청과 관련, 이인규씨에게 정보 보고를 받은 라인이 청와대로 규정하고 “청와대로 출입할 때에는 언제, 왜, 누구를 만나겠다는 것을 기록하게 되어있고, 들어간 시간과 나온 시간이 기록이 되기 때문에 과연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이 청와대 비서관과 얼마만큼 접촉이 있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고. 또한 민정수석실이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을 비롯한 여러 가지 사정기구들을 관장하고 있어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얼마나 자주 열렸는지, 또 어떠한 주제가 회의에서 논의가 됐는지, 이런 것들을 저희들이 밝혀 달라고 하는 그런 자료들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내부에서 많은 제보들이 있다”며 내부에서 민주당으로의 정보 제공이 있었음을 시사하면서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의 핵심을 청와대 이용호 비서관으로 지목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인규씨는 정상적으로 친다고 하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 됐어야 될 내용이 사조직에 해당되는 영포라인의 핵심에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보고가 됐고 이렇게 정보가 중간에서 빼돌려지고 중간에서 비선조직이 그것과 관련된 업무 지시를 한 것으로 많은 정황증거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자료요구를 통해서 물증을 확인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당 차원의 조사에 한계를 느낄 경우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서 그러한 비선라인들의 실체를 확인의 필요성도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 공식보고 라인에서는 벗어나있는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과의 관련에 대해 “이미 그것은 여권 내부의 많은 인사들이 야당으로 문제제기를 해오고 있는 내용으로 여권 내 권력암투가 진행되고 있고, 이미 박영준 차장의 국정농단에 대해서 여당 내부에서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상당한 양의 정보가 여당에서 유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자 윤리 지원관실이 왜 민간인인 김종익 씨를 사찰했는지에 대한 부분에 현재까김종익 씨에 대한 사찰의 직접적인 계기는 평창군 출신으로 이광재 강원도지사와 같은 동향이라는 것이 가장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이 부분에 대해 백 의원은 “그것은 명백하게 참여정부의 실세 정치인이라고 알려졌던 이광재 도지사를 정치적으로 죽이기 위한 것이었고, 이 사례는 이광재 도지사뿐만 아니라 많은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이 공통적으로 모두 다 이야기하는 것으로 주변의 인사들이 상당 부분 이 정부 출범 후, 특히 촛불집회 이후 후원을 했던 기업인들이거나 많은 분들이 검찰, 국세청, 기타 등등의 사정기구로부터 많은 압력을 받거나 세무조사를 받아서 엄청난 세금추징 당했다든지, 이런 사례가 많이 있다”며 “김종익 씨 사례는 여러 가지 민간인 불법사찰이나 세무조사나 아니면 정치적 압력에 많은 것들의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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