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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간질로 흔들릴 한나라당이라면 집권여당 자격 없다"
"이간질로 흔들릴 한나라당이라면 집권여당 자격 없다"
  • 김기래 기자
  • 승인 2010.07.12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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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국정문란이 이간질로 밝혀진다면 이간질 계속하겠다.”

민주당 영포 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는 12일 오전 회의를 갖고 한나라당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한나라당을 이간질한다”고 비난한 것과 관련 “제 이간질로 흔들릴 한나라당이라면 집권여당의 자격이 없다.”고 역공을 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를 주제하면서 “민주당이 영포라인 문제를 제기한 것은 한 건도 문제가 없다고 밝혀진 것이 없다.”고 말하고 “총체적 국정문란이 이간질로 밝혀진다고 하면 이런 이간질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이 문제는 공권력이 불법으로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것이고 ▲선진국민연대라는 사조직이 불법적으로 국정을 농간한 사건이라면서 지금까지 민주당에 의해 제기된 모든 정보가 한나라당 내에서 흘러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 검찰의 수사에 대해 첫째, 총리실의 민간사찰 수십 건을 하나도 빠짐없이 수사해야 한다. 둘째, 공직윤리지원관 등의 인사개입, 이권개입 등 직권남용에 대해서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 셋째, 조홍익 서울지방국세청장 관계도 결코 빠뜨려서는 안된다. 넷째, 라응찬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문제도 철저히 수사할 것 등 지금가지 드러난 문제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특히 이번 사건에 대하여 “이명박 대통령은 현재 문제된 인사를 청와대 대통령실, 내각 인적쇄신 전에 오늘 당장 문책 해임해야 한다는 것을 촉구”한다면서 ‘오늘 사표를 냈지만 이영호 비서관 하나로 정리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자기들이 청와대 직제개편 하면서 대통령실, 정책실, 기획조정실, 수석 위에 청와대 3실장제로 가려고 한 것이 청와대 내부에서 밝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것을 반드시 대통령께서는 전광석화처럼 환부를 도려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햇다.

그는 “영포회 명단에 이명박 대통령과 이상득 의원이 고문으로 등재된 것도 밝혀지고 있다.”고 말하고 “한나라당 전당대회 경선에 나온 분이 ‘현실을 인정하라’고 하지만 우리는 현실을 인정하고, 그래서 오늘 한나라당 의원 입에서 ‘박영준-이상득 라인’을 언급하고 있다. ”며 “민주당에서는 ‘박영준-이상득 라인’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밝힌다.”며 공세의 끈을 조였다.

한편 총리실의 민간이 사찰을 계기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측근들의 국정농단이 여당인 한나라당으로부터 계속 제공되고 있어 어느선 까지 어떻게 전개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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