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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받은 李회창...MB외교 맹공
열 받은 李회창...MB외교 맹공
  • 조수연 기자
  • 승인 2010.07.12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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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대고 주먹질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46명의 안타까운 희생자를 냈던 천안함 사고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안보리 의장 성명 채택과 관련, 정부의 외교적 성과 부풀리기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12일 오전 당무회의에서 이번 안보리 의장 성명 채택을 ‘허공에 대한 주먹질’에불과하다고 말하고 “천암함 피격 침몰 사건에 대한 안보리 의장 성명은 공격자가 누구인지 또 책임 있는 자가 누구인지 지목하지도 않은 채 공격을 개탄하고 책임자에게 적절하고 평화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도대체 누구를 상대로 촉구하는 것인지. 허공에 대고 주먹질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대표는 “중국과 러시아 등 일부 안보리 이사국의 견제 때문에 이러한 알맹이 없는 맥 빠진 타협의 산물이고, 성명은 공격을 개탄하면서도 앞으로 그러한 공격에 대한 방지대책 예컨대 재발시의 제재조치에 대해서는 일언방구 언급이 없다.”며 “결국 이런 정도의 성명을 얻어 내려고 한국정부가 그토록 몸살나게 뛰어다녔던가.”라며 우리 정부의 외겨적 한계를 비난하면서 “정부는 부끄러운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도 우리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은 강력한 응징과 제재를 강조했던 정부가 이정도의 성명이라도 나온 것은 과학적 사건 조사와 끈질긴 외교노력의 성과라고 자화자찬하고 있는 점”이라며 “정부가 G20 회의를 유치하고 대한민국은 이제 변방국가에서 세계중심국가로 진입했다고 자랑했던 것이 바로 엊그제인데, 중국과 러시아 등 강대국에 밀려 북한을 공격자로 지목하지도 못한 의장 성명을 받아들고 그래도 우리의 외교적 성과라고 자위하는 것은 약자의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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