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23:28 (일)
친구에게 돌아간 비민주적 공천
친구에게 돌아간 비민주적 공천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0.07.13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낙하산 공천 반발한 이기문 후보, 민주당 탈당 무소속 출마
7.28재보선 출마자들에 대한 후보자 등록이 오늘부터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7.28재보선 공천과 관련한 잡음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한나라당에 이어 민주당도 공천에 불만을 품고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기문 후보가(인천 계양)이 13일 민주당의 비민주적 관행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기문 후보는 이날 “민주당이 시대의 대의를 위반하여 낙하산식 전략공천을 하여 놓고, 민주주의의 기본정신을 파괴하는 후보라고 이야기할 자격이 있느냐”며 그동안 자신이 민주당에 공천과 관련한 이의를 제기한 것을 공개했다.

그는 먼저 당의 공천에 대해 “민주당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시대의 민의를 반영하고, 시대의 변화를 바라는 민심과 천심에 부합하는 공천을 하라. 반드시 이기문후보가 아니라도 좋다. 민심과 당심에 부합하는 인물을 공천하라”며 “중앙당은 현재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으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특정계파의 사람이나, 특정인과의 친소관계를 염두에 두고 공천을 하지마라. 후보자 공천의 절차가 민주적 절차의 과정을 거치는 것은 헌번과 공직선거법 그리고 정당법이 정하는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전략적 공천의 경우라도, 근본적으로는 계양구민과 당원의 뜻에 부합하는 인물을 공천하라. 경선의 취지를 살려주는 여론조사 결과를 최소한이라도 반영해야 한다”면서 “지방선거의 승리로, 그 승리의 전리품으로서 시장의 측근을 공천자로 결정하지 마라. 민주당이 차기 수권정당으로서 가기 위하여는 중앙당의 공천 결정은 공정하고도 승복할 수 있는 공천결정이 되도록 하라”고 주장했었다.

민주당의 이같은 공천 논란은 선거때마다 매번 되풀이 되고 있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지역민심을 읽기 보다는 계파의 나눠먹기식 공천으로 유력한 후보들이 공천에 탈락하는 등 문제가 제기 되어 왔지만 이러한 구시대 관행이 고쳐지고 있지 않고 있다.

특히 이날 문제를 제기한 이기문 후보의 주장과 같이 “민주당은 시대의 민심을 외면하고, 당심에도 부합하지 않으며, 인천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송영길 시장의 고교동창생을 공천하여 놓고, 계양을 주민들의 선택을 받게 해달라는 낙하산식 공천결정을 한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정신에 부합하는 공천인지 여부를 답하라.”며 강력히 항의 하고 ‘김희갑 후보의 공천은 지난 해 한나라당이 부평을 보궐선거에서 낙하산 공천을 하여 낙선되었던 “부평의 이재훈”이 될 것“이라고 경고 했다.

한편 한나라당도 강원도 청원,양구,인제 지역구에 구인호씨가 공천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선언 했으며, 인천 계양의 경우 민주당 송영길 전 의원이 인천시장에 당선됨에 따라 치뤄지는 선거로 민주당 지지층 많고, 이기문 후보의 무소속 출마 선언으로 한나라당이 상대적 우위를 점할 수도 있으로 것으로 관측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