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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현, 사회자인가? 정치인인가?
유정현, 사회자인가? 정치인인가?
  • 조수연 기자
  • 승인 2010.07.14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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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로 인식되기 보다 성공한 정치인이어야
▲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사진:유정현 의원 홈페이지)
지난 18대 총선에서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당당히 정계에 진출한 유정현 의원이(서울 중랑갑)최근 여배우 A씨와의 스캔들에 휘말려 스캔들 유포자를 서울 여등포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 하는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정계입문 초기부터 많은 화제를 나았었던 유 의원이 14일 전당대회에서 사회자로 나서게 됐다.

그는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SBS공채 3기 출신으로 방송과 인연을 맺고 방송 활동을 해 오던 중 지난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의 문화예술 홍보위원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정계와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그가 정계에 진출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으나 18대 총선에서 내놓으라는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아무 연고도 없는 서울 중랑갑 지역구에 출마해 민주당 이상수 전 장관을 물리치는 파란을 연출했다.

물론 당시 한나라당은 호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이명박 프리미엄을 엎고 출마는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 됐었지만 그의 정계 진출과 정계 진출 이후 그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 “한나라당 공식 행사에 사회를 맡기기 위한 공천”이었다는 비아냥이 일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18대 국회 출범 직후 한나라당의 행사에서 단골 사회자로 무대에 올라 방송을 통해 갈고 길들여진 정확한 발음과 입담 그리고 행사장 분위기를 압도하는 위트 등 행사장을 빠져 나오던 많은 정치인들의 입에서 “과연 방송인답다”라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물론 그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 의원 개인에게는 그다지 듣기 좋은 평가는 아닌 것이 분명하다.

이렀듯 유 의원에 대한 상반된 평가 속에 유 의원은 18대국회 2년간 20여개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물론 법안 발의의 건수로 정치인들을 평가할 수 는 없지만 오늘도 유 의원에 대한 상반된 평가 속에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사회를 맡게 됐다.

성공적인 한나라당의 전당대회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 사회를 맡은 유정현 의원이 한나라당의 사회자로 인식되기보다 의식 있고, 성공한 정치인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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