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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청와대, KB 인사에도 적극 개입”
민주당 “청와대, KB 인사에도 적극 개입”
  • 김지혜 기자
  • 승인 2010.07.14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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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라인 인사개입 본격 문제제기해 내갈 것 ”

13일 어윤대 KB회장 취임과 관련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적극적인 인사 개입”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 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대통령의 뜻’이라고 해 이철휘 후보 등 다른 후보들을 사퇴시키고 어윤대 회장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 과정에서 회장 추천위, 임 모 교수가 위원장인데 어윤대 회장이 찾아가서 ‘청와대에서 결정됐으니 나로 해 달라’고 요구하니까, ‘다른 이사들에게도 전부 사인을 달라’고 임 모 교수가 요구했다”며 “그래서 청와대에서 전부 정리해서 이사들이 어윤대 회장을 추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 즉 금융 인사는 정부에서 개입할 내용이 아닌데도 이렇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어 “포스코 회장 선임 문제도 이런 인사개입 도표가 완전하게 작성돼 있다”며 “청와대가 월권으로 민간기업의 인사까지 개입하면서 이끌고 있는, 영포라인의 인사개입 문제도 본격적으로 제의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앞으로 민주당 차원에서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KB금융회사 회장 선출개입 월권행위와 관련된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또 “영포게이트 특위의 진상조사 활동과 관련, 총리실을 비롯한 정부 부처의 자료제출 불응에 대해 특위위원들의 많은 문제점 지적이 있었다”며 “정부의 비협조와 방해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계속적인 자료요구는 물론 끝까지 철저하게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화경 기자 leeghkru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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