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4:24 (금)
“코로나19가 뭐니?”...오리온, 1분기 영업익 전년比 25.5%↑
“코로나19가 뭐니?”...오리온, 1분기 영업익 전년比 25.5%↑
  • 이순호 기자
  • 승인 2020.05.07 0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오리온
출처=오리온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가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식품 기업 오리온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올해 1분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리온그룹은 사업회사 오리온이 올해 1분기 연결 회계 기준 매출액 5398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2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 한국 법인은 ‘포카칩’, ‘썬’, ‘꼬북칩’, ‘치킨팝’ 등 스낵 제품과 ‘초코파이’, ‘다이제’, ‘닥터유 단백질바’ 등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7.2%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독보적 식감의 꼬북칩과 신제품 ‘포카칩 땡초간장소스맛·구운마늘맛’ 등 차별화한 스낵 제품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핑크색 초코파이로 선보인 봄 한정판 ‘초코파이 딸기블라썸’도 일부 매진되는 등 매출 성장에 한 축을 견인했다. ‘닥터유 단백질바’는 면역에 대한 관심과 홈트레이닝족 증가에 힘입어 2월 최고 월 매출액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2분기에는 ‘감자속감자’, ‘치즈뿌린 치킨팝’ 등 가성비 스낵 라인업을 강화하고, 성장하는 단백질 제품군도 다양화해 매출 성장세를 지속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중국, 베트남 등으로 본격 수출하고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신규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 법인은 스낵 카테고리가 고성장하는 가운데 소매점 매대 점유율 확대와 ‘티몰’, ‘징둥닷컴’ 등 온라인 채널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대표 스낵 제품인 ‘오!감자’(야!투도우)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이상 급증했으며, ‘스윙칩’(하오요우취)도 같은 기간 매출액이 30% 성장했다.

2분기에는 ‘찰초코파이’(누어 하오리요우파이) 등 새로운 맛을 출시하고, 일반 소매점 전용 소용량 제품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 진출 이래 올해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쌀과자, 양산빵 등 카테고리의 성공적 개척과 신규 유통 채널 점포 확대에 힘입어 23.9%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고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스낵·파이 신제품 출시를 지속하는 한편, 현지에서 급성장하는 편의점 및 체인스토어 대상 영업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제품군 확장에 성공하며 32.8% 성장했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라즈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등 베리 맛 초코파이가 성장을 견인했다.

2분기에는 확장된 초코파이 라인업과 함께 ‘초코송이’(현지명: 초코보이), ‘고소미’(현지명: 구떼) 등 비스킷 라인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R&D(연구개발) 본부 기능 강화와 제품혁신을 통해 파급력 높은 신제품을 출시하며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R&D에 집중 투자해 제품력을 지속 강화하고 신규사업의 성공적 수행으로 건강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