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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非아파트 담보대출 중단’ 잠정 보류한 이유는?
신한은행, ‘非아파트 담보대출 중단’ 잠정 보류한 이유는?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5.12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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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신한은행이 아파트를 제외한 다세대주택 등에 대한 담보대출을 중단을 선언했다가 돌연 이같은 조치를 잠정 보류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다세대 빌라, 단독·다가구주택 등 비(非)아파트 전세자금대출을 오는 15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비판 여론이 일기 시작하자 전면 백지화했다.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에게 불리한 조치라는 따가운 눈초리에 추진하려던 계획을 접은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신한은행은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대출수요가 이례적으로 증가하자 코로나19 지원에 집중하기 위해 '비아파트 일시 중단'으로 속도 조절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따라 아파트를 제외한 다세대 빌라, 다세대가구만 특정해 대출을 제한한 것은 신중하지 못하다는 비판론이 일었다.

뿐만 아니라 신한은행을 제외한 다른 주요 은행들이 비아파트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여기에 금융당국도 서민에게 불리할 수 있는 조치라며 따가운 시선을 보내기까지 했다.

결국 신한은행은 관련 소식이 알려진지 하루도 되지 않은 이날 오후 전세대출 중단 결정을 번복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세자금은 실수요 자금일 뿐만 아니라 서민 주거용 자금인 점 등을 고려해 대출을 중단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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