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23:28 (일)
"MB, 능청스러운 건지 모르는 건지 헷갈린다"
"MB, 능청스러운 건지 모르는 건지 헷갈린다"
  • 조규상 기자
  • 승인 2010.07.26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선진당, 이 대통령 라디오 연설에 비난 목청올려
이명박 대통령 라디오연설에 대한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고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은 그동안 정치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일주일간 현안에 대해 국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하고 대안을 내놓는 것에 반대하지 않지만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은 핵심이 빠져 있고 국정운영에 대한 자회자찬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26일 오전 있었던 이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도 그동안의 연설과 다를 것이 없었다. 특히 오늘 연설에서는 우리나라로 시집왔다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남편에게 무참하게 살해된 베트남 여성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건에 대한 아쉬움은 표했지만 대책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안을 내놓지 않았다. 이러한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야당의 비난은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탈법적이고, 무분별하게 난립한 국제결혼업체들에 대한 괸리 감독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대안을 내놓았어야 마땅하지만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는 것이 전부였다.

이날 대통령의 연설과 관련, 자유선진당의 지적은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선진당은 이날 “국가원수로서 베트남 국민에 대한 유감표명도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자국민을 억울하게 희생당한 베트남 국민의 분노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늦었더라도 오늘 라디오연설에서 유감의 뜻을 완곡하게라도 밝혔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여전히 엉뚱한 소리만 늘어놓았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박선영 대변인은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는 건지, 알면서도 능청스러운 건지 도무지 헷갈린다.”면서 “대통령이 진즉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ARF외교전에서 참패도 없었을 것을. 중도실용이라면서 실리도 챙기지 못하고 언제나 뒷북만 치는 한심한 대통령의 라디오연설”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