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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재보선 ,유권자의 선택만 남아
7.28재보선 ,유권자의 선택만 남아
  • 김기래 기자
  • 승인 2010.07.27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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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후보단일화 비난, 야-이명박 정권 심판
7.28재보선을 이틀 남기고 민주당 장상후보가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와의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에 성공해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와 피 말리는 안개속 접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신경전도 정점을 향해 달리고 있다.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26일 민주당 후보 단일화 직후 논평을 통해 “선거일을 겨우 하루 남겨두고 야당 후보들끼리 단일화라는 것을 하는 것은 지난 보름 가까이 후보들을 관찰하고 평가하고 고민해왔던 은평구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비난하면서 단일화 효과를 반감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조 대변인은 “단일화에 참여한 후보들은 자신들의 지지자들이나 은평구 유권자들에게 단일화를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찬성하는지, 또 단일화를 하면 그 후보를 찍는 것에 대해서 물어본 일이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장마당의 꼴뚜기도 아니고 지난 보름여 동안 온갖 공약을 다해놓고 선거일 하루 남겨놓고 단일화 정치쇼를 벌이는 것은 은평구를 장마당 야바위판으로 만드는 것이고 은평구 민심의 만만치 않은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빈나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재오 후보의 약진 속 막판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물론 초당적 차원의 장상후보 지원에 나서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번 7.28 재보궐선거도 지난 지방선거와 마찮가지로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하고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과 영포회의 국정을 농단 그리고 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사건을 쟁점화 시키면서 막판 뒤집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27일 오전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민주주의의 절차는 무시하고, 실세들이 모든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실세 정권’에 대한 국민 심판의 장으로 여당 국회의원이 대통령 내외분마저 성희롱의 도구로 이용하는 ‘패륜 정권’을 심판해야 하는 선거”라며 “국익을 위해 일해야 할 외교부장관이 한나라당 정권에 충성하기 위해 유권자의 준엄한 표심을 모독하는 ‘막말 정권’을 심판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며 한나라당을 몰아 세웠다.

그는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8개 지역 모두에서 야당 후보를 당선시켜 달라”고 후보단일화의 의미를 강력히 주장하면서 “민주주의를 재생시키고, 민생경제를 추진하며, 남북간 평화체제를 복원시키고, 이명박 정권의 폭정 꼭 막아 국민생활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정치를 실천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대표는 특히 이번 선거에서 8곳 모두에서 승리해 확실하게 집권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후보 단일화 효과에 상당한 기대감을 표출 하는 등 선거 승리의 최대 걸림돌인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할 방침이지만 아직 한나라당의 패배도, 민주당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뚜껑을 열어보기 전 까지는 누구도 선거에 대한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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