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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에 '팽'당한 창조한국당
야권에 '팽'당한 창조한국당
  • 조규상 기자
  • 승인 2010.07.27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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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을 야권 후보단일화에서 배제
▲ 창조한국당 공성경 후보(사진출처:창조한국당 홈페이지)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가 지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으나 문 전 대표의 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은평을 선거구에서 의석수 2석의 창조한국당이 민주당과 민노당, 진보신당,국민참여당의 후보단일화에 배제되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창조한국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화에 상당한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은평을 선거구에서 의석수 1석의 진보신당과 단 한석의 의석도 없는 국민참여당이 참여한 후보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완전해 배제되는 설움을 겪었다.

창조한국당은 일지감치 서울 은평을 선거구에 당 대표인 공성경 후보를 내세워 문국현 신화를 창조하려 했으나 이번 야권의 후보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도 철저히 외면 당 하자 26일 논평을 통해 “대의명분과 목적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민주주의 가치와 절차적 민주주의가 무시되고 상호 호혜정신이 훼손된다면 독선적인 이명박 정권의 패권주의와 무엇이 다르냐”며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창조한국당은 “3당이 후보단일화에 합의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정치도의를 망각한 공당의 소아병적 아집과 배타성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면서 “창조한국당은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3당이 정치도의를 망각한 정치공학적 단일화 프레임에서 벗어나, 은평에서 사법살인을 당한 ‘문국현 가치’ 중심의 야권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다시 한번 후보단일화의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이러한 창조한국당의 외침에 귀기울이는 사람은 없다.

창조한국당은 27일 오전 야3당의 단일화와 관련 다시 한번 불만을 나타내고 공당이 넘어서는 안 될 금도인 정치도의까지 저버린 몰지각한 결정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한편 공성경 후보는 민주당 장상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되자 상복을 입고 야3당의 단일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아 강력한 리더쉽을 가진 대표의 부제로 창조한국당의 설움은 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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