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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왕의 남자 이재오 후보 '융단폭격'
민주, 왕의 남자 이재오 후보 '융단폭격'
  • 조규상 기자
  • 승인 2010.07.27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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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장상후보측의 서울 은평을 재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최강의 단어를 사용해 이 후보측과 이명박 대통령에 융단 폭격을 가하고 있다.

27일 장상후보 캠프의 김재두 대변인은 이재오 후보를 겨냥해, “오만한 MB정권과 ‘왕의 남자’ 이재오 후보에 대한 심판의 날이 밝았다”며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선거 전략은 지난 지방선 선거때와 마찬가지로 4대강 살리기와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론을 내세워 파상적 공세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친이계의 대부로 불리는 이재오 후보에 대한 심판이 곧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으로 보고있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예상을 훨씬 웃도는 투표율로 재미를 본터라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도 젊은층을 어떻게 투표장 까지 끌어 들이느냐가 선거 당낙의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날 오전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대학생 당원 까지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은 총 동원해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김재두 대변인의 이날 논평에서도 알 수 있듯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가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는 세력은 독재자와 권위주의 정권이다. 독재자는 총칼과 폭력에서 정당성을 찾으려 하고, 민주주의는 민의와 투표를 통해 정당성을 찾으려 한다.”며 이명박 정부를 겨냥하고 때마침 유명환 외교부 장관의 젊은층을 두고 한 부적한 발언을 백분 선거전에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에 의해 때맞춰 터진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사건을 비롯해 장관들의 부적절한 언행 그리고 민간인 사찰로 국민적 분노를 자아내게 한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등 집권여당의 도덕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특히 장상후보측은 이재오 후보를 ‘왕의 남자’로 표현하면서 이 후보에 대한 심판이 곧 MB정권의 국민적 심판이라고 목청을 높이는 한편 야권 후보단일화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전략에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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