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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연대 무색케하는 민주-민노당 갈등
야권 연대 무색케하는 민주-민노당 갈등
  • 김기래 기자
  • 승인 2010.07.27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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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원내대표 사과에도 분 안풀린 민노당
민주당이 광주 남구에서 민노당의 오병윤 후보가 에상을 엎고 선전을 하자 다급해진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민노당을 겨냥, 색깔론을 펴면서 민노당이 일부 지역에서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키고도 서로에 대한 비판의 각을 세우고 있어 다음 선거에서 야권후보단일화에 대한 우려를 낳게하고 있다.

민노당은 26일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광주시 남구에 출마한 오병윤 민노당 후보와 민노당에 대해 색깔론을 내세우며 맹공을 퍼붙자 이에 반발한 민노당이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27일 박지원 원내대표가 광주시에서 발생한 강 의원의 이같은 비난 발언에 정중히 사과 의 뜻을 밝혔으나 “이 문제는 민주노동당과 민주당간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문제의 '색깔론'은 오병윤 후보를 지지하는 야4당과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오병윤 후보에 열광적 지지를 보내고 있는 광주 시민들 모두를 '한나라당 2중대' '불순세력'으로 몰아간 것으로, 민주당과 민노당간의 문제로 치부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따라서 민노당은 이날 “이 문제를 민주노동당에 한마디 사과하는 것으로 무마하려는 박지원 원내대표의 인식이 매우 안이하다”며 “문제는, 막대기만 꽂아도 꽃이 피고 당선이 된다는 오만과 착각속에 구태한 공천을 반복하고, 심지어 야권연대의 파트너에 단 한석도 내 줄 수 없다는, '기득권지키기'에 혈안이 되어 광주시민들이 경천동지해 마지 않는 '색깔론'까지 들고 나오고 있는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라고 비난을 퍼부어 야권단일화를 통한 이명박 정부 심판론 내세운 야권 선거 연대를 무색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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