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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재보선, 정부 여당에 면죄부 준 것 아니다"
"7.28재보선, 정부 여당에 면죄부 준 것 아니다"
  • 김기래 기자
  • 승인 2010.07.29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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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유권자들 마음 뒤흔들 감동도, 호소력도 없었다"
7.28 재보선결과와 관련, 한나라당은 선거 승리에도 불구하고 자세를 한깻 낮추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안일한 선거 전략으로 내분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백승헌 변호사 등이 참여하고 있는 ‘희망과 대안’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한나라당에는 “정부와 여당의 실정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민주당에 대해서는 “지난 6월 지방선거가 ”야당에 대한 깊은 신뢰에서 우러난 것이 아니다.“라고 평가 했다.

희망과 대안은 29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최근 있었던 두 번의 선거를 평가하면서 “이번 7.28.재보선 결과는 야권세력에 대한 민심의 엄중한 경고를 전해주고 있고, 정부와 여당에 대하여 준엄한 심판을 내린 6.2. 지방선거로부터 불과 2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치러진 선거라는 점에서 결과는 충격적이기도 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희망과 대안은 “제1야당인 민주당은 6.2 지방선거의 결과를 자신들에 대한 적극적 지지로 착각하였다.”며 “국민들이 지지하는 연합정신이 무엇인지를 외면하였고 공천과정과 내용에 있어 국민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야권의 패인에 대해 ‘전국 단위의 연합은 진지한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못하였고 전 지역에서 각 당은 따로 후보를 공천하였을 뿐 아니라, 참신성과 개혁성을 지닌 후보를 원하는 유권자들의 요구를 무시했다“며 ”야당들이 투표일 직전에 은평에서 단일화를 성사시켰다고는 하나 이는 양보와 호혜의 정신에 터 잡은 연합이라기보다 유권자들의 차가운 반응에 따른 울며 겨자 먹기 식 단일화일 뿐 그 단일화에는 애타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뒤흔들 감동도, 호소력도 없었다.“고 비판하면서 ”결국 민심은 지난 두 번의 선거를 통하여 정치권 전체에 대하여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외형적인 승리를 거둔 정부와 여당에 대해서는 “일방 통행식 국정운영에 대하여 국민들이 결단코 동의하지 않고 있음을 뼈저리게 인식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 결과를 침소봉대하여 자신들에 대한 국민들의 재신임으로 착각한다면 앞으로 지난 지방선거 이상의 혹독한 심판을 받을 것이 명심하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 했다.

특히 “야당들은 진정성을 기초로 한 포괄적인 연합과 각 당 스스로 국민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도적 인적 혁신을 병행하여야 끊임없이 노력하여야 하고, 이렇게 함으로써만이 야당들은 국민들로부터 여당과 현정부를 넘어서는 장래의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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