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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민주주의의 통곡을 지나치지 않겠다"
김근태 "민주주의의 통곡을 지나치지 않겠다"
  • 김현수 기자
  • 승인 2010.07.29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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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대응 비판, 전면적의 당 쇄신 촉구
▲ 민주당 김근태 고문(사진출처:김근태 고문 블로그)
민주당의 재보선 참패의 영향이 크긴 큰가보다. 민주당 김근태 고문은 29일 오후 어제 있었던 선거 결과와 관련,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저희 탓입니다.”라고 선거 참패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고문은 이날 “민주당은 참패 했습니다.”라고 시작한 편지를 통해 “높은 투표율 속에서도 참패했기에 그 어떤 변명도 불가능하고, 오직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하면서 패배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무엇보다 4대강의 유령이 다시 돌아온 것처럼 해석할 것 같아 당혹스럽다.”며 “하지만 국민들께서 타당한 이유로 저희 민주당을 벌한 것을 받아들이고, 바로 민주당의 기득권 안주와 오만으로 ”2012년 총선에서가 아니라 이번에 벌한 것을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싶다“며 민주당의 안일한 정국 대응을 비판하면서 전면적의 당 쇄신을 촉구했다.

특히 이날 김 고문의 이같은 당 쇄신 촉구는 이날 오전 민주당의 민주희망쇄신연대의 당 지도부 책임론과 함께 강력한 비판을 했던 쇄신파의 입장과 괘를 같이하는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러면서 김 고문은 민주당의 전당대회와 관련, ‘전당대회가 결국 국회의원의 공천권을 휘두르고, 그것을 기반으로 대권가도에 기득권을 쌓으려는 유력인사들 간의 경쟁과 이합집산으로 흘러간다면 국민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그곳엔 탐욕만 있을 뿐 희망과 미래가 없기 때문“이라며 당의 쇄신 요구에 힘을 싫어 줬다.

그는 이어 “우리는 새로운 시대정신과 새로운 정치구도, “범야권단일정당” 건설을 위한 대토론과 대합의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계속될 4대강의 통곡, 민주주의의 통곡을 그냥 지나가게 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혀 민주당이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후폭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당내 비주류의 요구에 정면돌파 의지를 밝히고 있는 정세균 대표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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