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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안희정-김두관에 '최후통첩'
국토부, 안희정-김두관에 '최후통첩'
  • 조규상 기자
  • 승인 2010.08.02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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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포기 여부 묻는 공문 보내
한나라당의 7.28재보궐선거 승리의 힘을 받았는지 국토해양부가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두관 경남지사를 상대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가부를 묻는 최후통첩장을 보내고 이들 지자체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반대할 경우 대행사업권을 회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토해양부(4대강살리기추진본부 김희국 부본부장)는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제동을 걸려 사업추진이 어렵게 되자 충남도지사와 경남도지사에게 이번주 중 국토부의 질의에 답해 달라는 요지의 공문을 보내 사실상 최후통첩인 셈이다.

국토부는 이들 두개 지자체가 4대강 살리기 대행사업권을 반납할 경우 정부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한 정부 지원금을 회수하고 정부가 직접 보설치 등 작업을 완료한 후 4대강 주변의 습지조성과 공원조성 등에 대해서는 지자체의 판단에 맡길 방침이다.

그러나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두관 경남지사는 국토부의 공문을 직접 받아보질 못했다“면서 ”공문을 접수 한 후 면밀히 검토한 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사업 포기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 않았으나 이들 두 지자체장들의 4대강 사업 반대 입장이 명확해 사실상 사업권 포기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두 자치단체가 대행사업권을 반납할 경우 정부는 지방국토관리청이 직접 공사를 할지 결정할 예정이어서 지자체와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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