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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명박 정부 답지 못하다"
박지원 "이명박 정부 답지 못하다"
  • 조규상 기자
  • 승인 2010.08.06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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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에 대한 민주당과 정부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연일 국토해양부의 잘못된 해석과 민주당이 제안한 조정안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며 성명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6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제하는 자리에서 국토부의 충남, 충북 도지사들의 4대강 관련 발언에 대해 “정부의 아전인수적 해석과 홍보로 마치 우리 민주당이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정부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이명박 정부 답지 못하다. ‘소통을 강조하면서 자기 식구끼리 소통하는 것은 짝짜꿍’이라고 얘기한 바 있다.”며 “왜 이렇게 민주당 야권 지방자치단체들과 얘기하고 나서는 엉뚱한 보도자료를 통해서 아전인수로 4대강 사업을 끌고 가려고 하는지, 그렇게 자신이 없다면 모든 국민이 바라는 대로 우리의 조정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원칙”이라며 민주당이 제안한 조정안을 받아들일 것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특히 4대강 사업에 대해 민주당의 입장은 “무조건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찬성하는 것도 아니다. 조정하자는 것”이라면서 “이에 대해서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이미 공사가 시작된 것을 어떻게 할 것이냐’하는 것은 어린아이 장난이다. 지금도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다.”며 민주당이 제안한 조정안에 대해 조속한 답변을 촉구했다.

박 비대원원장은 또한, ▲왜 이명박 대통령 임기 중에 모든 4대강 공사를 끝마치려고 하는가, 그래서 우리는 시기를 조정하자는 것이다. ▲왜 4대강만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예산을 퍼붓자는 것인가, 이로 인해 노인정에 난방비가 지급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아동들의 보육비, 청소년 교육비, 일자리 창출, 무엇보다 국가백년대계를 위해서 저출산 대책 등 참으로 할 일이 많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그리고 ▲보와 준설 문제는 환경학자나 4대종단, 시민들이 반대하고 있고, 보의 높이나 준설 이런 것을 조정하자는 것인데 마치 좋은 언론도 있지만 잘못된 보도자료를 받아서 마치 ‘민주당이 찬성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4대강 사업에 대한 민주당의 제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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