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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조 적자 한전, 코로나19 여파에 전기요금 인상 보류
지난해 1조 적자 한전, 코로나19 여파에 전기요금 인상 보류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06.27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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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전
출처=한전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한전이 올해 상반기 추진하기로 했던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코로나19 여파 등을 감안해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과 유가 변동성 확대 등 변화한 여건을 반영,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마련해 올해 하반기 중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정부 인허가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전은 전기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 등을 감안해 일정을 미루게 된 것이란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앞서 지난해 6월 한전은 “2020년 상반기까지 전기료 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시 한 바 있다.

한전은 월 전력 사용량이 200kWh(킬로와트) 이하인 가구를 대상으로 월 최대 4000원을 할인해주는 필수사용량 보장 공제를 폐지 또는 축소하고, 산업용 심야요금제 등 요금할인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 사태로 가정과 산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개편 논의는 탄력을 받지 못했다. 산업계에서는 오히려 전기요금을 인하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전은 지난 3월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대구·경북 지역 소상공인 전기 요금을 4월부터 6개월간 50% 할인해주는 조치를 발표했다.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적자를 낸 한전이 올해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깜짝 흑자를 기록한 점도 변수로 작용했다. 전기요금 개편에 대한 명분히 희석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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