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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경기대 학생들 기숙사비를 왜 돌려주지 않나
서희건설, 경기대 학생들 기숙사비를 왜 돌려주지 않나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7.15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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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출처=서희건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출처=서희건설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지역주택조합으로 성장한 중견 건설기업 서희건설이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기숙사비를 환불해 주지 않아 학생들로부터 깊은 원성을 사고 있다.

학생들은 코로나19로 기숙사 생활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 현재까지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건설사 측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15일 경기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서희건설은 민자방식으로 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대 수원캠퍼스 기숙사를 건설했다.

서희건설은 학생들로부터 기숙사비를 받아 건설비와 투자이윤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운영해 왔으나, 올해 들어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는 대학이 제때 개강을 못한데다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자 기숙사 입소예정자들이 대거 입소를 포기한 영향이다.

학생들은 방 크기에 따라 많게는 200여만원을 기숙사비로 납부했지만 1학기가 끝난 현재까지 돌려받지 못하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문제는 기숙사비와 관련해 운영업체인 서희건설과 학교 측이 서로 마치 탁구를 치듯 핑퐁 게임을 하며 떠밀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학교 측은 서희건설을 상대로 조속한 환불을 요구하고 있지만 서희건설 측은 자금난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서희건설은 기숙사 운영권을 대학 측에 넘기겠다며 미환불 기숙사비를 인수협약 조건으로 내걸어 난항이 예상된다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떠넘겨지고 있는 상황이다. 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대학 측은 조속한 해결을 다짐하는 총장 명의의 안내문을 내붙였고 총학생회도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경기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살지도 않은 기숙사비를 아직도 환불받지 못하고 있는 지금 상황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며 “학생들이 조속히 기숙사비를 환불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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