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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정치는 생물(生物)이다"
정동영 "정치는 생물(生物)이다"
  • 조수연 기자
  • 승인 2009.04.30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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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신건 오늘 민주당 복당 신청키로
4.29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하고 민주당이 인천 부평을 비롯해 경기도 시흥시장의 당선으로 그나마 채면을 차렸지만 전주 덕진과 완산에서 각각 당선된 정동영, 신건 당선자가 30일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이 고민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당헌당규를 들어 당초 정동영 당선자에 대해 복당을 받아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정 당선자의 정치적 파워와 단단한 당내 기반으로 복당 거부도 힘든 상황이다.

정동영 당선자는 당선 직후 지지자들에게 정치적 고향은 민주당이라며 민주당 복당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 하는 한편 30일 오전 KBS와의 인터뷰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어 당장 정 당선자이 복당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당선자는 정세균 대표의 복당 불가 입장에 대해 “정치는 생물이다”라면서 민주당이 자신의 복당에 대해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어느정도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는 정세균 대표 체제의 민주당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한편 재보선 참패로 지도가 공황 상태에 빠진 한나라당은 공성진 최고위원이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선거 패배에 대한 지도부 책임론이 수면 위로 부각 되는 것은 물론 이번 공천과정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친이계에 대한 비판과 정수성 후보의 당선으로 당내 입지가 보다 확고해진 친박계와 계파 갈등은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여 한나라당은 재보선 패배의 후폭풍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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