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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 제2의 SK바이오팜 되나
빌 게이츠가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 제2의 SK바이오팜 되나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07.27 0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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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백신 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최근 증시에 입성해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며 공모가 대비 4배 가량 상승한 SK바이오팜의 사례를 들며 들썩이는 모습이다.

여기에 최근 빌 게이츠가 문재인 대통령에 보낸 서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에 빌 게이츠가 그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지며 업계의 집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0201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투자재원 확보를 통한 사업확장과 추가성장 가속화를 위해 IPO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백신 전문기업으로, SK케미칼이 지분 98.04%를 보유 중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과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등 신규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그리고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의 자체 개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때문에 IB 업계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제2의 SK바이오팜'이라는 별칭을 붙이며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SK바이오팜은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공모가 4만9000원이었지만, 최근까지 주가가 20만원 가량 올라 4배 가량 주가가 급상승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의 한 마디도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지난 26일 브리핑을 통해 빌 게이츠 회장이 이달 2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연간 2억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서한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서한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감명을 받았다"며 "훌륭한 방역과 함께 한국이 민간분야 백신 개발에서 선두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게이츠 재단이 연구개발을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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