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노무현재단이 조 후보자의 발언을 공식적으로 고소해옴에 따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에 배당하고 사실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나 지난해 벌였던 수사자료의 재검토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는 지난 3월 31일 경찰고위간부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교육장에서 "뛰어버린 바로 전날 계좌가 발견됐지 않습니까? 차명계좌가? 아무리 변명해도 이게 변명이 안되지 않습니까? 그거 때문에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린 겁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 검찰은 일단, 조현오 후보자의 발언 배경을 듣고 구체적인 수사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이지만 노 전 대통령의 수사를 담당했던 한 검사는 “노 전 대통령의 수사기록을 다시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노 전 대통령의 수기록 검토 없이 수사를 진행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의 고민도 있다. 조 후보자가 자신의 발언을 뒷받침할 증거가 있을 경우 차명계좌의 실체를 확인하는 다소 복잡한 수사가 이루어 질 수 있어 검찰의 수사에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브리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