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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조현오는 패륜아이며, 범법자다"
[청문회]"조현오는 패륜아이며, 범법자다"
  • 김지혜 기자
  • 승인 2010.08.23 12: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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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열렸으나 조현오 후보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죄송하다”, “전문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는 등 청문회의 도입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발언으로 일관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를 '패륜아',범법자'라고 몰아 붙이며 즉각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조 후보자가 오늘 청문회에서 이와 같이 자신의 발언을 합리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도 일관되게 “자신의 발언은 전체 문맥을 살펴보면 그러한 뜻이 아니다”라고 밝히자 야당 의원들은 안경률 위원장에게 “청문회를 할 필요가 없다“며 항의하는 소등이 빗어지기도 했다.

특히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4~5월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집중적인 시위가 예상되고 있어 시위대의 적절한 대응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예를 들은 것”이라고 말하고 “사료 깊지 못한 발언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자신의 발언은 전체 문맥을 살펴보면 그러한 뜻이 아니다”라고 말을 피해 갔다.

그러나 조 후보의 이러한 답변이 이어지자 야당 야당 의원들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발언과 천안함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막말은 자질을 의심케하는 것으로 자진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다그쳤다.

그리고 이상득 의원과 관련한 발언 (출세를 하려면 이상득 의원과 같은 실세에게 줄을 서야한다)에 대해서도 “출세를 하기 위해서 이상득 의원에게 줄을 서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라 말하고 “자신의 말을 언론이 잘 못 보도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뿐만 아니라 조 후보자가 ‘조폭‘과 관련한 수사를 받았던 것에 대해서도 “자신이 지시를 해서 수사를 한 것이지 자신을 지목해 수사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하는 한편 부동산 증식을 위한 주민등록 무단 이전에 대한 민주당 장세환 의원이 질의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로 질문을 피해가자 장세환 의원은 “주민등록법 위반은 형법을 위반한 것으로 ’범법자‘아니냐”고 다져 묻는 등 조 후보자의 도덕성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한편 조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이날 오후 의원들의 보충질의가 이어지기로 되어 있어 조현오 후보자의 진땀나는 해명을 계속될 예정이지만 조 후보자의 답변태도로 인한 여야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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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동 주민 2010-08-25 08:44:34
시정 잡배보다 못한 위인이 그동안 경찰 수뇌부에서 뭘 했을지 상상이 안갑니다.
사안이 민감한 내용의 발언을 공식석상에서 지껄이고도 동문서답 하는 꼬라지 보면
개념도 기본상식이 뭔지도 모를는 그야말로 후한무치한 안하무인격 인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판단됩니다.이런사람이 어찌 이자리까지 올라 왔는지도 신기하고 이번 총장 청문회를 떠나서 개인비리를 철저히 조사 해서 비리가 적발되면 사법처리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