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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포츠 뉴스 댓글 잠정 중단...전용기 “환영한다”
네이버 스포츠 뉴스 댓글 잠정 중단...전용기 “환영한다”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08.07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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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네이버가 스포츠 뉴스 댓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국회에서 전용기 의원은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7일 네이버는 “최근 '악성' 댓글의 수위와 그로 인해 상처 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는다는 판단에 따라 '네이버 스포츠뉴스'에서 댓글을 잠정 폐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 스포츠는 2013년 좋은 댓글 작성자에게 포인트를 부여하는 '스포츠 댓글 사용자 등급'을 도입하는 등 커뮤니티 건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에는 네이버 서비스 중 최초로 AI클린봇을 적용했다.

네이버는 이달 중 스포츠뉴스 댓글을 중단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 외 동영상 등 영역 별 별도의 조치를 준비해 추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실시간으로 응원하는 팀과 선수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포츠 경기 생중계 '라이브톡'은 유지할 예정이다. 욕설 등 악의적인 내용을 걸러낼 수 있도록 AI 클린봇2.0을 적용한다.

스포츠 외에 다양한 영상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생산하는 '네이버TV'에도 AI클린봇2.0을 도입하고 채널 운영자에게는 댓글 영역 ON/OFF 설정 권한을 부여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포츠 서비스에서 자주 발견되는 댓글의 유형을 면밀히 분석해, 악성 댓글은 노출을 자동 제어하는 기술을 추가 개발 중”아라고 설명했다.

댓글이 중단되는 동안 이를 고도화하고, 그 실효성이 담보되면 댓글 중단 해지에 대한 논의를 재개한다.

네이버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국회에서는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유승민 IOC위원은 故 고유민 선수의 명복을 빌며 네이버 연애 뉴스와 마찬가지로 스포츠 뉴스에서도 댓글을 폐지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유 위원은 단순한 충고를 넘어선 인격모독성 비난, 특정인에 대한 근거 없는 여론몰이식 루머확산 등이 선수들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국회에 호소했다.

전용기 의원은 “네이버 측의 빠른 조치에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히며 더 나은 방향으로의 법 개정과 제도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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