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7:30 (토)
김태호 내정자 부인 관용차 불법 사용 유류비만 5백만원
김태호 내정자 부인 관용차 불법 사용 유류비만 5백만원
  • 김영철 기자
  • 승인 2010.08.24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김태호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에서 김태호 후보자가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제출 미비를 지적 받은 것은 물론 부인의 관용차 사용에 대해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문을 받았다.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박연차 태광실업 전 회장으로부터 거액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잔신은 지역 경제인으로 알고 있으나 한번도 그를 만난바 없다”고 박 전 회장과의 관계를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이 경남지사로 근무하던 당시 부인이 년강 수백차례에 결쳐 관용차를 이용한 것을 지적하는 의원들의 질문에 “관내 행사 대문에 사용했을 뿐 사적인 사용은 없었다”고 말했으나 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도청 자료를 보이며 사실을 추궁하자 “그간 무단으로 사용해 도비를 축낸 유류비를 도에 돌려주겠다”고 말을 바꾸었다.

이어 김 후보자와 관련된 논란은 불과 2년만에 재산이 10배나 늘어난 것과 자녀들의 출입국 사실 확인서 및 자신의 생활기록부 제출 요구에 “개인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제출할 수 없다”고 밝혀 의원들의 호된 질책이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골프광인 김 후보자는 박연차 전 회장 소유의 경남소재 모 골프장을 자주 이용한 것을 들어 박 전 회장과 관게를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박 전 회장 소유의 골프장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렀다고 박 전 회장과 만난 사실이 없다”며 그와의 관계를 재차 부인해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특히 이날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는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했던 검찰이 당시 미국의 강서식당 여종업원을 소환 조사하지 못해 혐의점을 찾지 못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건에 대해 23일 김 후보의 청문회를 하루 남기고 법무부가 의문의 종업원을 소환조사했다는 발표에 법무부를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모두발언과 그동안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제출에 대해 거부의사를 분명히 한 바 있었으나 이날 의원들의 통장사본을 비롯해 장모의 부동산 계약서 등 일부 자료의 제출 요구를 받고 이날 오후 까지 제출하겠다고 입장을 바꾸기도 햇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