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고문은 이날 오전 망월동 5ㆍ18 묘지를 참배한 자리에서 광주는 “80년 광주가 있었기에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룩한 나라가 되었고, 두 번의 민주정부를 통하여 복지사회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초석을 놓았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저는 광주를 찾을 때면 마음 한편에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며 “지난 정치 역정 때문입니다. 제가 속해있던 정치적 위치 때문에 저 자신을 지키지 못한 일이 많았음을 고백하지만 민주개혁세력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은 한시도 놓지 않고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할 수 있었던 힘도 거기에 있었다.”며 오는 2012년 있을 18대 대선에서 민주진보세력 집권으로 광주정신을 부활시켜 집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서민들은 더 살기 어려워졌고, 10년 동안 싹 틔운 평화는 짓밟혔다.”며 “국토는 절단 나고, 강은 죽어가고, 옳은 목소리는 검열당하고 탄압 당하는 민주정부 10년의 성과는 이명박 정부 하에서 서민경제 파탄, 민주주의 후퇴, 한반도 평화 파괴로 돌아왔다.”며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다시 광주정신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12년 대선과 관련, 집권의지를 분명히 하고 “민주개혁세력의 집권은 가장 현실적인 민주주의 회생의 길”이라면서 “민주당이 먼저 나서서 이명박 정부가 만들어낸 양극화와 서민고통을 극복하고 ‘함께 잘 사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강한 의지로 이 땅의 모든 ‘민주진보세력’, 80년 광주정신을 계승한 모든 세력을 하나로 모아내겠다.”고 밝히며 당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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