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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손학규 발언에 발끈...대통령에게 사과촉구
한나라, 손학규 발언에 발끈...대통령에게 사과촉구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0.08.31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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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고문이 10.3전당대회를 앞두고 전국 투어를 시작한 가운데 30일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이명박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부관참시까지 하는 패륜적인 언행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한 발언과 관련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31일 손 고문의 발언과 관련 “손학규 전 대표가 했으리라고 도저히 믿기지 않는 무시무시한 발언”이라고 말하고 “손 전 대표는 학자출신으로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에 있을 때는 합리적이고 신사적인 정치인이라는 평판을 받았다.”며 “민주당으로 옮긴 뒤부터는 변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이 같은 입에 담기 힘든 단어를 사용하며 낯 뜨거운 모습을 보여 주기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또한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손 전대표의 급한 마음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말에도 금도가 있어야 하고, 그것도 대권후보급 정치인이라고 한다면 더욱 그렇다.”면서 “이번 손학규 전대표의 발언은 손학규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아무리 민주당의 분위기가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학규 고문은 오는 10.3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세균 전 대표, 정동영 전 의장 등과 함께 3파전을 벌이고 있으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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