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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중대본, 추석연휴 귀성객 대이동에 대해 정확한 지침 없어”
윤상현 “중대본, 추석연휴 귀성객 대이동에 대해 정확한 지침 없어”
  • 이영선 기자
  • 승인 2020.09.07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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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윤상현 의원실
출처=윤상현 의원실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정부의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적으로 2단계와 수도권에서는 2.5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달 말 추석 연휴와 관련 ‘전국적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회 윤상현 의원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님께 묻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누리꾼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지난 6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전선에서 불철주야 고군분투하시는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이어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한달도 남지 않았다. 열차예매 등 민족 대이동 준비도 한창이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1주일 더 연장하는 지금, 국민들은 고향갈 준비를 해야할지, 아니면 집에 머물러야 할지 갈팡질팡하고 있다”면서 중대본의 추석연휴 귀성객 대이동과 관련 정확한 지침이 없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또 “여당 대표는 추석 대이동으로 코로나가 다시 위험해질지 모른다며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한다. 그러나 정부 부처는 아직 말이 없고, 코레일은 KTX 추석 승차권을 예약받겠다고 한다. 국민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까요?”라며 중대본 차원의 결단을 촉구했다.

또한 윤 의원은 “추석연휴 바로 다음날인 개천절에 서울 도심 집회가 예고되자 서울시와 경찰은 이를 금지조치하고, 민주당에선 방역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행위라면서 법으로 막겠다고도 한다”면서 “그렇다면 개천절 하루전인 추석의 민족대이동에는 별다른 방역 관련 대책이 필요없는 건가요?”라고 반문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법과 대응 조치가 개천절 집회와 추석 연휴의 대규모 귀성객 이동 대책이 다른 부문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같은 코로나 대책과 관련해 중국은 올해 초 춘절 민족대이동을 분기점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수십배 폭증하며 대확산의 결정적 계기가 된 바 있다며 주변국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윤 의원은 “감염병 예방법 49조는 방역 당국이나 지자체가 감염병 예방을 위해 교통을 차단할 수 있다는 이동제한까지 규정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방역수준이라면 충분히 검토 할 법한 조치인데도 정부는 명확한 답변을 피하고 있어 국민은 불안하고 혼란스럽기만하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신속하게 정보를 드리는 소통능력도 질병관리본부의 과제라고 말씀하셨던 정은경 본부장님이 국민에게 신속하게 답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이어 “이대로 추석 때 가족친지가 모여 둘러앉아 안심하고 송편을 나눠먹어도 괜찮습니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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